[Portland] Sterling Coffee Roasters
“블프”의 후폭풍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커피를 주문했다가 굉장히 늦게 받았다. 그래봐야 결국 로스팅 후 1주일 남짓이지만. 이번엔 포틀랜드의 힙스터 로스터리인 스털링 커피 로스터즈(Sterling Coffee Roasters)의 커피다. 굳이 ‘힙스터’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그런 게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들이 그 정의에 들어맞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년 현지를 여행할 때 글을 써 소개한 것처럼, 이들은 위스키 잔에 에스프레소를 낸다. 물론 의도만큼 결과가 좋지는 않다. 한편 홈페이지에서도 힙이 줄줄 터진다. 콩은 스스로 밝히고 있듯 미디엄 로스트. 이 세가지가 현재 파는 콩의 전부다(Decaf이 한 종류 있고). 이제 막 뜯어 내리기 시작해서 자세한 평은 일단 보류. 여태까지는 괜찮았다. 배송대행지가 포틀랜드에 있어 콩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는데다가 한 번씩 마셔본 것들이라 익숙하기도 해서 계속 이쪽에서 사다 마시고 있는 중.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여기 포함 스텀프타운–코아바–하트 등 포틀랜드 기반 로스터리의 콩은 참고 삼아 마셔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