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지옥

아침에 눈을 뜬 순간 생각이 바로 들었다. 2월이다. 지옥문이 열렸다. 어제 전시회를 보고 시간이 잠깐 남아 스타벅스에 앉아서 공책을 펼쳐 놓고 목록을 만들었다. 이 일은 적어도 책상, 아니면 집을 아예 떠나서 해야 한다. 아니면 일 자체에 대한 생각 때문에 명료하게 목록을 만들 수 없다. 그래봐야 일의 종류와 주제, 대개 원고니까 분량과 마감 정도다. 나열한 다음 달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