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50년 경력의 중앙시장 호떡 매대
기억이 맞다면 1981년 겨울의 일이다. 아파트 단지 진입로에 새로운 호떡 노점이 들어섰다. 땅콩튀김호떡이라 했다. 땅콩도 신기했지만 역시 핵심은 튀김이었다. 번철에 자작하게 부은 기름에 호떡을 튀겨냈다. 겨울 밤, 종이 봉지에 담아 집에 가져오면 호떡은 딱 먹기 좋은 온도로 식어 있었다. 바삭하고 고소한 밀가루의 껍데기를 베어 물면 배어나오는 ‘꿀’은 그야말로 행복의 맛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호떡 조리가 튀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