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동무밥상-동무하기 싫은 음식
채 20석도 안 되어 보이는, 15석에 가까울 좁은 가게에 40인치가 족히 넘는 평면 텔레비전이 걸려 있다. 일요일 오후, 예능이 시끄럽게 흘러 나온다. 강호동이 교실에 앉아 울부짖는다. 남자 한 명이 문 바로 뒷자리에 혼자 앉아 음식을 시킨다. 만석이다. 뒤를 이어 4인 손님이 들어와서는 대기를 요청 받자 남자 바로 옆의 복도에 둘러싸고 서서 잡담과 예능 시청을 동시에 한다....
채 20석도 안 되어 보이는, 15석에 가까울 좁은 가게에 40인치가 족히 넘는 평면 텔레비전이 걸려 있다. 일요일 오후, 예능이 시끄럽게 흘러 나온다. 강호동이 교실에 앉아 울부짖는다. 남자 한 명이 문 바로 뒷자리에 혼자 앉아 음식을 시킨다. 만석이다. 뒤를 이어 4인 손님이 들어와서는 대기를 요청 받자 남자 바로 옆의 복도에 둘러싸고 서서 잡담과 예능 시청을 동시에 한다....
(사진의 에스프레소는 이 글과 상관이 없다) 먹은 것에 대해서 쓸 수 있다면, 안 먹은 것에 대해서도 쓸 수 있다. 원고 마감하느라 블로그에 글 안 쓰던 시기에, 동무밥상에서 말도 안되는 점심을 먹고 길 건너 레드 플랜트에 들렀다. 그동안 가끔 갔다. 아주 좋은 커피를 낸다고는 생각한 적 없지만, 근방엔 그만큼도 내는 곳이 없다. 게다가 개업 초기에 비하면 나아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