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피코크 태극당 버터케이크-쓰레기

태극당이 이런 제품을 내놓는 걸 비난하고 싶지 않다. 원래 그런 곳이니까. 추억을 볼모로 잡고 옛 시절의 조악하고 질 낮은 빵과 과자를 파는 곳이니까. 그런데 신세계-이마트는 왜 끼어든 걸까? 추억을 부르는 맛이라고 한다. 그렇다, 이 케이크를 먹고 추억이 떠올랐다. 조금만 집어 먹어도 느끼해서 토하고 싶어지는 가짜 버터크림 케이크 생일잔치의 기억이다. 과연 2021년에 이런 케이크를 대기업이 나서서 제품화해...

[피코크] 그릭 요거트-요구르트의 출발점

그릭 요구르트(표준어다)가 상륙했다고 한국의 농후발효유계가 더 좋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 일반 요구르트가 젤라틴으로 밀도를 높인 제품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 위에 그릭 요구르트를 쌓아 올린다고 더 맛있거나 즐거워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 사상누각이라는 말에 충실할 정도로 국내의 그릭 요구르트 상태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피코크 상표를 달고 나온 매일의 그릭 ‘요거트’가 좋은 방증이다. 그리스식을 표방하지만, 사실 이런 밀도라면 일반적인...

피코크 계피 호떡

SSG 목동점이 1월에 문을 닫은 이후 신세계가 구축하고 싶은 고급 식문화의 세계에 대해 써보겠다고 마음만 먹고 여태껏 못하고 있다. 귀찮기도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말해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세계가 잘못했네 나쁘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닌데 좀 그렇다. 그런 가운데 그들이 시도하는 식문화의 주도권은 결국 ‘노 브랜드’와 ‘피코크’가 머리는 둘, 다리는 셋인 말로 한편 두리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