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음악’ 플레이리스트 (1) [~1990]
책을 쓰고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음악의 편입이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면 들으면서 읽을 때 감상이 극대화될 수 있다. 물론 ‘식탁에서 듣는 음악’은 독립적인 책을 처음부터 지향했지만 보충 자료의 유무에 따라 읽는 즐거움이 달라질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고도 생각했다. 하나의 책으로 두 가지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니까. 여러 가능성이...
책을 쓰고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음악의 편입이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면 들으면서 읽을 때 감상이 극대화될 수 있다. 물론 ‘식탁에서 듣는 음악’은 독립적인 책을 처음부터 지향했지만 보충 자료의 유무에 따라 읽는 즐거움이 달라질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고도 생각했다. 하나의 책으로 두 가지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니까. 여러 가능성이...
밥 먹는 글을 쓰면 밥 안 먹는 글은 쓰기 어려워진다. 18. Bill Frisell 그의 음반을 듣지는 않았으나 비틀즈의 고전 세 곡을 연주한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가 너무 좋아서 포함시키기로. 19. Julian Lage 역시 작년에 처음 알았는데 찾아보니 어린 시절의 그를 찍은 다큐멘터리가 있을 정도의 소년 천재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은 좀 웃기지만 연주를 너무 즐겁게 한다는...
작년에는 고전 음악으로부터 다시 살짝 거리를 두었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도 자연스럽다. 2015~16년의 고전은 궁극적으로 노동요였기 때문이다. 그 지난한 노동을 마치고 나니 원래 듣던 음악들로 돌아온 것이다. 애플 뮤직의 도움으로 새로운 음악도 꽤 많이 들었기에 플레이스트를 만들어 정리해보고 싶었다. 아마도 세 번에 나눠서 50팀/곡을 기록할 것이다. 정확하게 순위는 아니지만, 의미가 큰 순서대로 정리한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