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금옥당- 착잡한 팥죽

0. 지나가다 우연히 들렀다. 1. ‘팥죽’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냥 ‘끓인 팥’에 더 가까웠다. 착잡했다. 2. 끓인 팥이 팥죽이 되려면 맛을 불어 넣어야 한다. ‘끓인 팥+a=팥죽’일텐데 ‘ a’가 거의 없었다. 3. 한국에서 대체로 ‘a’는 소금의 부재+희미한 단맛이다. 이 끓인 팥도 예외는 아니었다. 짠맛도 단맛도 없으면 차라리 백지가 될 수 있을 텐데, 끝에 감도는 뒷맛이 불쾌해서 오히려 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