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이탈리-고의로 외면하는 듯한 디테일
분당에 볼일 보러 갔다가 애매한 시간에 이탈리에서 점심도 저녁도 아닌 끼니를 먹었다. 모둠 전채와 라구 파르파델레, 티라미수를 시켰는데 파스타가 먼저, 전채가 나중에 나왔다. 여러 모로 난처했다. 파스타를 먹다 말고 전채를 먹자니 생면이 금방 달라 붙거나 불고, 그렇다고 파스타를 다 먹고 전채를 먹자니 맛이 압도당한다. 라구의 바탕일 수입 통조림 토마토의 맛이 훨씬 더 또렷하면서도 강하기 때문이다(사진에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