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맛 첵스-민주주의의 역한 맛

파맛 첵스가 동네 홈플러스에 입고되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터덜터덜 걸어 한 상자를 사왔다. 그리고 그날 밤 350그램들이 한 상자를 우유에 말지도 않고 야금야금 다 털어 먹었다. 왜 그랬을까? 다음 날 내내 스스로 납득할 만한 이유를 떠올리려 애를 써 보았다. 하지만 머릿속 깊은 곳 어딘가에서 밀려오는 가짜 파 향에 정신적인 구역질이 끝없이 몰려와 이유는커녕 일상 생활조차 일정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