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충) 파리바게트 셀프 모나카 (격)

‘네, 작은 세트 말씀이시죠? 오늘 다 팔린 것 같은데… 아! 여기 있네요’ 아, 그것은 불운의 조짐이었다. 지난 주였나, 다른 파리바게트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고, 나는 오랜만에 모나카를 생각했다. 굳이 여기 쓰지는 않겠지만, 언젠가의 기억이 났다. 그러나 기억을 따라 먹는다면 위장이든 췌장이든 배는 언젠가는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 있으므로 일단 물러났었다. 그리고 어제… 왠지 1월을 넘기고 싶지...

퀸즈파크-무념무상의 무맛 케이크

그러니까 함지박 사거리로 내려가다가 ‘퀸즈파크’라는 이름의 가게를 발견했다. 유리 너머로 소케이스에 담긴 케이크가 보였다. 음, 퀸즈파크라. 조금 시간이 지나서야 SPC-파리바게트의 ‘업스케일’ 브랜드라는 이야기를 주워 들었다. 과연 프랜차이즈는 ‘업스케일을’ 어떻게 시도하는가, 궁금해져 가보았다. 그리고사실은 바로 돌아 나오고 싶어졌다. 이렇게 못 만든 케이크라니. 이름도 그렇고 미국 다이너풍 콘셉트를 좀 더 고급화하려 시도한 것 같은데 일단 눈으로 보아도 완성도가...

순수(秀)우유케이크-실패한 모사

장안의 화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파리바게트의 야심작(?!), 순수우유케이크. 나도 한 번 먹어보았다. 이 케이크를 통해 블로그 운영의 새로운 형식을 시험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다. 어느 자칭 예술가/작가라는 분의 “크라우드펀딩” 기획을 보고 생각한 것인데, 같은 방법을 통해 평가 대상인 음식을 미리 알리고  그 비용을 십시일반으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순수우유케이크 큰 것이라면 25,000원이므로 많이도 말고 50원씩 500명, 먹어본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