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토리아 챠오

미식대담-좋아하는 것을 잘 하면서 살아남는 방법

모든 책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지만(안 그러면 쓰고 낼 이유가 없으니) 이 책은 지금까지 낸 것들과는 다른 이유로 좀 더 각별하다. 의미는 두 갈래이다. 첫째, 내년이면 10년이 되는 프리랜서 글쓰기-음식 비평의 한 장(章)을 정리했다. 한국에 돌아와 십 년 동안 먹고 고민하는 사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준’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아우른 이야기를 담았다. 둘째, 평론가로서 실무자의 언어를 옮기고...

미식대담 (21)- 트라오리아 챠오 이주하 셰프 (1)

‘미식대담 시즌 1 (과연 2가 존재할 것인가…?!)’의 마지막 초대 손님은 상수역 사거리 근처 토라토리아 챠오의 이주하 셰프다. 예상보다 길어져서 세 편으로 나눈 몇 예외를 빼고 기본적으로 ‘미식대담’은 2편으로 구성되는데, 이번 21~22화가 그 구성을 가장 잘 살린 차례로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거의 완전하게 상반된 정서의 이야기를 나눌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오늘 올라올 첫 번째 시간에서는 기본적인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