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을 정도로 신맛이 강한 자연발효종 빵
통밀 및 호밀빵을 주식으로 먹고 있다. 몇몇 주요 구매처가 있는데 이와 별개로 눈에 띄는 대로 무작위로 주문해 맛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오픈마켓을 통해 천안 어느 빵집의 빵들을 먹어보았다. 거의 쓰면 안될 정도로 신맛이 강한, 그러니까 쉬기 직전 혹은 이미 쉬어버린 포도의 맛과 냄새를 풍기는 자연발효종으로 만든 빵들이었다. 이정도로 신맛이 강하더라도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
통밀 및 호밀빵을 주식으로 먹고 있다. 몇몇 주요 구매처가 있는데 이와 별개로 눈에 띄는 대로 무작위로 주문해 맛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오픈마켓을 통해 천안 어느 빵집의 빵들을 먹어보았다. 거의 쓰면 안될 정도로 신맛이 강한, 그러니까 쉬기 직전 혹은 이미 쉬어버린 포도의 맛과 냄새를 풍기는 자연발효종으로 만든 빵들이었다. 이정도로 신맛이 강하더라도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
아르토스 베이커리 말고 다른 곳의 통밀빵을 먹어보려 네이버를 이리저리 뒤지다가 리앰브레드를 발견했다. 사실 통밀빵을 파는 스마트 스토어는 많지만 실구매를 할 수 있는 곳은 적다. 대부분이 주문 후 이틀 이상 기다려야 한다거나, 아예 물량을 소화 못하는지 볼 때 마다 품절이 뜨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가장 빨리 물건을 받을 수 있고, 100퍼센트 호밀빵도 취급한다고 해서 주문을 해보았다. 그리고 빵은...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골판지로 칸막이를 만들어 빵을 나눠 놓았다. 3만원어치를 샀더니 이렇게 배송이 된 것. 작은 손길이지만 파는 빵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 투박하지만 자연스럽고 제 몫은 충분히 한다. 빵에 지쳐 좀비처럼 살다가 우연히 컬리에서 아르토스 베이커리의 통밀빵을 발견했다. 통밀빵이라면 목침(혹은 영어권의 doorstop, 굄돌?)일까봐 걱정부터 하는데 훌륭했다. 통밀과 백밀의 비율이 반반이라면 미리 불린 반죽(soaker, 통밀로 만든다)을...
어젯밤, 오늘 굽는 빵에 써볼까 통밀 자연발효종이 담긴 밀폐용기를 확인했더니… 윗면이 진창처럼 거무죽죽했다. 오오,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주는구나. 귀찮아서 한참 들여다보지 않았더니 눈치가 빠른지 발효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이었다. 밀폐용기를 싹 씻고 다시는 자연발효종을 키우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다. 애초에 타르틴 베이커리의 빵을 흉내내겠다고 피터 라인하르트의 책을 따라 파인애플즙으로 배양한 자연발효종이었는데, 물 비율이 7,80%의 타르틴 베이커리 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