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폭룡적 디저트 블라인드 테이스팅
자초한 고생이었다. 젊은 나이도 아닌데 나는 왜 사서 고생을 하려 들었는가? 이런 결과를 낳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즘 디저트가 이상해요. 다른 원고 제안에 응하며 담당인 ‘GQ’의 김 아무개 에디터에게 그저 한마디 했을 뿐이었다. 뭐랄까, 요즘의 디저트들은 고지라의 숙적 오염 괴수 헤도라의 최종 버전 같다. 점액질의 무엇인가가 또 다른 점액질의 무엇인가와 꾸역꾸역 들러 붙어 자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