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

파맛 첵스-민주주의의 역한 맛

파맛 첵스가 동네 홈플러스에 입고되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터덜터덜 걸어 한 상자를 사왔다. 그리고 그날 밤 350그램들이 한 상자를 우유에 말지도 않고 야금야금 다 털어 먹었다. 왜 그랬을까? 다음 날 내내 스스로 납득할 만한 이유를 떠올리려 애를 써 보았다. 하지만 머릿속 깊은 곳 어딘가에서 밀려오는 가짜 파 향에 정신적인 구역질이 끝없이 몰려와 이유는커녕 일상 생활조차 일정 수준...

시리얼 무용론

몇 주 전, 아주 오랜만에 콘푸로스트를 먹었다. 에너자이저 나이트레이스에 참가한 덕분. 간만에 그, 연구실에서 심혈을 기울여 보정한 대량생산식품의 맛을 보았다. 적당히 달면서도 그 여운이 만만치 않은 짠맛과 연결된다. 덕분에 물리지 않고 계속 주워 먹을 수 있다. 데이비드 장의 모모푸쿠는 이 콘푸로스트를 우유에 우려 만든 디저트를 대표 메뉴로 삼았다. 물론 뭘 어떻게 먹어도 호랑이 기운은 절대 솟아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