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토스 콘스프맛

새벽에 혼자 쭈그리고 앉아 사라진 치토스 콘스프맛을 추억한다. 물론 모두 나의 뱃속으로 사라졌으니 아쉽지는 않다. 하지만 확실히 슬프다. 무엇보다 당분간은 무서워라도 이것을 사먹는 일은 없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만남은 한없이 우연에 가까웠다. 어느날 밤 아무 생각 없이 편의점에 어슬렁어슬렁 갔다가 2+1 행사 중인 치토스를 발견했다. 당시에는 콘스프맛의 아름다움 같은 걸 몰랐으므로 그저 세 가지를 전부 샀다. 그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