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고급 디저트와 소비의 삼각형

‘한국은 디저트 브랜드의 무덤’이라는 중앙일보의 기사를 읽었다. 어쨌든 이런 기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기사에서 언급한 모든 디저트가 똑같이 ‘고급’의 영역에 속한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나마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 정도가 진정한 고급 디저트라고 본다. 그리고 이런 디저트가 잘 팔리지 않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돈-취향-형식(form factor)의 세 요소가...

음식-취향과 학습

서울시향-정명훈 사태 이후 ‘나의 클래식 음악 입문기’류의 글이 좀 보였다. 그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요즘 듣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여러 이유에서 노동요로 클래식 피아노 독주를 듣고 있다. 특히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가장 많이 듣는다. 매일 일을 시작하는 음악으로 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주는 박스세트에 든 머레이 페라이어의 2000년도 녹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나의 취향이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