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5
1. 피아노 나는 피아노를 굉음으로 기억한다. 각각의 연주, 각각의 소리는 아름다울 수 있다. 그러나 열 대 정도의 소리가 한꺼번에 겹치면 그건 굉음이 된다. 피아노는 굉음을 발생하는 생계 수단의 도구였고, 세 음절에는 언제나 피로가 묻어 있었다. 그래서 듣게 되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 지금도 듣다 보면 가끔 기억나고 또 지극히 한정된 음반과 연주자에만 손을 뻗는다. 어떤 지난함은...
1. 피아노 나는 피아노를 굉음으로 기억한다. 각각의 연주, 각각의 소리는 아름다울 수 있다. 그러나 열 대 정도의 소리가 한꺼번에 겹치면 그건 굉음이 된다. 피아노는 굉음을 발생하는 생계 수단의 도구였고, 세 음절에는 언제나 피로가 묻어 있었다. 그래서 듣게 되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 지금도 듣다 보면 가끔 기억나고 또 지극히 한정된 음반과 연주자에만 손을 뻗는다. 어떤 지난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