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취

추천을 빙자한 착취-잡지의 경우

글을 쓰겠다고 마음 먹고 한참을 미뤘다. 쓸 글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런 것에 구태여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일을 거듭 겪으면서, 정리 및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주로 잡지에서 의뢰하는, 추천을 빙자한 착취 이야기다. 패턴이 있다. ‘OO라는 주제로 기획하니 그에 맞는 레스토랑/바를 추천해달라. 각각에 코멘트를 붙이는데, 자세하면 더 좋다’와 같은...

한없이 착취에 가까운 고료 책정-어떤 음식 전문 잡지의 경우

약 4주전, 정확하게는 5월 13일 한 음식 전문 잡지의 에디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와는 재작년 ‘외식의 품격’이 나왔을 당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어 안면이 있었다. 특집기사를 진행하는데 원고를 써 줄 수 있느냐는 것. 한 번도 써 본 적 없고, 언제나 청탁 자체는 기쁘기에 흔쾌히 응했다. 다만 당연한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언급이 없던 고료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전반적으로 하한선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