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왕과 한국 입맛 체계의 고착화

나에게는 아직 한 봉지의 짜왕이 더 남아 있다. 따라서 언젠가 레시피를 100% 엄정하게 준수해 끓여 먹어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분간은 딱히 그러고 싶지 않다. 첫 시도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왜 짜왕이 신라면마저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는지 알겠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로 나는 이 라면이 싫다. 한마디로 달다. 트위터에서 누군가 ‘급식 짜장 맛’이라고 묘사했는데, 아주 적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