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의 지평

다들 마음 속에 추억의 식당 하나씩은 품고 산다. 사라져 다시 맛볼 수 없는 음식. 나에게는 ‘엄마 만두’가 있다. 아니, 엄마가 빚은 만두 이야기가 아니다. 강남역 CGV 뒷골목의 만둣집이다. ‘엄마’와 ‘만두’의 조합이라니, 이름만으로도 ‘포스’가 풍긴다. 정말 그러했다. 허투루 지은 이름이 아니었다. 얇은 피가 착착 감기는 찐만두도 기가 막혔지만 북어구이 정식이 맛있었다. 만둣집 메뉴치고는 다소 엉뚱했지만 북어는 물론, 딸려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