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냉면의 오후
버스가 한겨레 사옥을 지나갈 때쯤 생각이 났다. 중국냉면이 있었지! 원래 계획은 옷 수선을 맡기고 명동칼국수에서 계절 메뉴인 콩국수를 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불현듯… 나는 스스로를 더 복잡한 상황으로 밀어 넣었다. 명동칼국수는 반드시 열려 있지만 냉면을 파는 중식당(어딘지 말 안 하련다…)은 격주로 쉰다. 게다가 열었더라도 중국냉면 철이 끝났을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선집은 명동칼국수 바로 지척에 있다. 따라서...
버스가 한겨레 사옥을 지나갈 때쯤 생각이 났다. 중국냉면이 있었지! 원래 계획은 옷 수선을 맡기고 명동칼국수에서 계절 메뉴인 콩국수를 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불현듯… 나는 스스로를 더 복잡한 상황으로 밀어 넣었다. 명동칼국수는 반드시 열려 있지만 냉면을 파는 중식당(어딘지 말 안 하련다…)은 격주로 쉰다. 게다가 열었더라도 중국냉면 철이 끝났을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선집은 명동칼국수 바로 지척에 있다. 따라서...
며칠 전 썼다시피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적어도 보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래도 8월과 9월은 다가오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래도 9월로 넘어오면 조금 마음이 놓인다. 그래서 8월의 마지막을 중국냉면으로 기렸다. 변덕스러운게 사람 마음이라 했듯, 그 보름 뒤면 맛도 지금만큼 반갑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다. 올해의 7, 8월의 총평은 한마디로 ‘이만하길 다행’이다. 일주일에 두 번씩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