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의 죽음
모처에서 만두를 사와 먹다가 울었다. 가뜩이나 소가 거의 쉰 가운데 대부분을 생양배추가 채우고 있었다. 그래도 만두니까 먹기는 다 먹었지만 비참함을 떨치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제 “수제” 만두는 죽었구나. 만두라는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노동의 가치가 이제는 더 이상 맞출 수 없어져 버린 것 같다. 비쌀 수는 없지만 매장에서는 손으로 완성해야만 하니 노동력을 투입 안 할 수가 없다. 그러니...
모처에서 만두를 사와 먹다가 울었다. 가뜩이나 소가 거의 쉰 가운데 대부분을 생양배추가 채우고 있었다. 그래도 만두니까 먹기는 다 먹었지만 비참함을 떨치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제 “수제” 만두는 죽었구나. 만두라는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노동의 가치가 이제는 더 이상 맞출 수 없어져 버린 것 같다. 비쌀 수는 없지만 매장에서는 손으로 완성해야만 하니 노동력을 투입 안 할 수가 없다. 그러니...
이제는 간신히 기억하는 순간부터죽음을 기억하고 살았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은 기억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타인의 죽음을 매개체 삼는 듯한 느낌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기억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 누구의 죽음도. 하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모두의 죽음을 기억할 수 없다. 모두가 죽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