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청진옥-말아 먹기 좋은 밥의 상태와 밥공장의 가능성
간만에 청진옥에 갔는데 의외로 밥이 너무 멀쩡해서 놀랐다. 단순히 멀쩡한 걸 지나, 국에 말아 먹기 딱 좋은 상태였다. 국에 말아 먹기 좋은 밥은 어떤 상태인가. 갓 지은 건 너무 뜨거운 데다가 뭉쳐 있고, 보온해서 오래 보관한 건 흩어지고 부스러져 버린다. 그렇다고 밥을 상온에 식혀 보관하면 갓 지은 것보다 더 뭉쳐 국물에 잘 풀리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이날...
간만에 청진옥에 갔는데 의외로 밥이 너무 멀쩡해서 놀랐다. 단순히 멀쩡한 걸 지나, 국에 말아 먹기 딱 좋은 상태였다. 국에 말아 먹기 좋은 밥은 어떤 상태인가. 갓 지은 건 너무 뜨거운 데다가 뭉쳐 있고, 보온해서 오래 보관한 건 흩어지고 부스러져 버린다. 그렇다고 밥을 상온에 식혀 보관하면 갓 지은 것보다 더 뭉쳐 국물에 잘 풀리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이날...
얼마 전, 일산 서동관의 먹기 어려운 수육에 대해 글을 썼다. 한 달쯤 전에 청진옥에서 저녁 먹을 일이 있어 모듬 수육(35,000원)을 시켜 보았는데, 그보다는 낫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건 질겅질겅 씹어야 하는 가난의 뻣뻣함이다. 여기 올라온 부위는 거의 전부가 정육으로 먹을 수 없는 부위다. 분해가 될 만큼 끓여야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그러자면 형체를 잃거나 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