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노동의 소비 윤리

그제 대관원에 대한 글을 써 올리고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이 글을 ‘니들이 내 동네 단골집을 망쳤어’라고 읽을 것이라고. 안타깝게도 아니다. 나는 그저 궁금했을 뿐이다. 돈을 냈으니까 먹기만 하면 그만인 걸까? 너무나도 비합리적인 강도로 음식점에 압박이 들어가는 게 보인다면 그저 지갑을 열고 먹는다고 끝일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는 노동력을 비롯한 재화의 생산 여건과 얽힌 윤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