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레퍼런스의 부족과 조리 / 맛의 고유성

월요일이었나. 눈을 뜨자마자 음식 관련 소위 ‘레퍼런스’가 부족하다는 몇 사람의 트윗을 보았다. 정말 그러하다. 한국 필자가 쓴 레퍼런스는 거의 전혀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고(죄송합니다, 업계 종사자 여러분. 그러나 이게 제가 느끼는 현실입니다), 번역 소개되는 책들도 많지 않다. 늘 말하지만 음식에 대한 책이 소개 안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쪽으로 심하게 쏠려 있다. 어느 정도인가...

메모: 페미니즘과 남성의 취사 능력

‘페미니즘의 첫걸음은 남성의 취사 능력’이라는 요지의 말을 트위터에서 주워 들었다. 기본적으로는 맞는 말이고 동의한다. 하지만 동시에 우려한다. 남성의 취사능력을 화제 삼을때 숲보다 나무를 보는데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단지 밥을 할 줄 알면 되는 것인가. 과연 어떤 밥을 해야 하는가. 그래서 간단하게 몇 가지 생각해 보았다. 1. 무엇보다 취사에 얽힌 성편향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 취사, 더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