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심오한 ‘노잼’
169분. 지루하지 않았다. 하지만 썩 재미있지도 않았다. 아니, 우주의 영상을 빼놓고 그 시시껄렁한 사랑 등등 타령을 감안한다면 ‘노잼’이었다. 점점 더 심오한 주제를 고르고 싶은 것 같지만 주제는 바뀌지 않고, 등장인물들은 갈수록 얄팍해진다. 배트맨 3부작 마지막 편에서 막말로 똥을 싸는 브루스 웨인/배트맨을 보며, 아무렴 팀 버튼이 거지 같은 배트맨을 찍었기로서니 저렇게 무겁다 못해 땅에 질질 끌리는 배트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