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 비평의 인정 투쟁과 과제 (1)
빵 한 덩이의 속내 3호선 압구정역. 긴 구내를 걷는데 한 간이 매장의 빵이눈에 들어 온다. 이름하여 ‘치아바타(ciabatta).’ 나는 그 매장을 오가며 오랫동안 관찰해왔다. 분명히 신제품이 맞다. 그래서 눈에 더 잘 들어온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그 빵은 전혀 치아바타처럼 생기지 않았다. 단면이 너부죽하지 않고 둥글다. 차라리 짤막한 바게트라 보는 게 맞다. 그럼 치아바타가 아니다. 생김새에서 이름을 따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