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로] 용궁- 외롭고 쓸쓸한 수타면
수요일 오전에 어딘가에서 무엇을 한다. 끝나면 정오다. 5호선으로 몇 정거장이면 여의도, 다시 버스를 타고 약 10분이면 원효로 3가에 닿는다. 용산 전자 상가의 뒷쪽이다. KT 건물을 지나 건널목에 서면 약 50m 범위 안에 세 군데의 중국집 간판이 보인다. 그 가운데 하나가 용궁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20석쯤 될, 넓지 않은 홀이 있다. 딸린 주방은 막으로 2/3쯤 가려져 움직임이 어렴풋이...
수요일 오전에 어딘가에서 무엇을 한다. 끝나면 정오다. 5호선으로 몇 정거장이면 여의도, 다시 버스를 타고 약 10분이면 원효로 3가에 닿는다. 용산 전자 상가의 뒷쪽이다. KT 건물을 지나 건널목에 서면 약 50m 범위 안에 세 군데의 중국집 간판이 보인다. 그 가운데 하나가 용궁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20석쯤 될, 넓지 않은 홀이 있다. 딸린 주방은 막으로 2/3쯤 가려져 움직임이 어렴풋이...
지난 주에 동네 음식점에 대한 글을 몇 편 더 쓰려고 했는데, 마감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사실 이 중국집은 이미 이 글에서 다룬 바 있는 그곳이다. 상호를 밝히며 글을 쓸까 좀 망설였는데, 최근 먹은 양장피(작은 것 18,000원)이 괜찮기에 행동에 옮기기로. 질기지 않은 해파리와 말린 관자, 통조림(병조림?) 양송이의 부재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계란 지단도 얇게 잘 부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