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남가좌동] 가따쯔무리-지친 동네 우동집

모르고 있었다. 이사 온 동네에 그 유명한 가따쯔무리가 있고 그것도 고작 350미터 거리라는 것을. 그것도 지도를 보니 꽤 자주 다녀온 산책길에 있었다. 가따쯔무리는 그런 곳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전 11시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딱 맞춰 갔는데도 이미 업장에는 1회전분의 손님이 차 있었고 또 그만큼의 사람들이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하려 대략 30분을 기다려 입장했고 조금 더 기다려...

동네 음식점 ‘버프’의 사례-라멘과 우동집

집에서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각각 라멘집과 우동집이 생겼다. 이쯤되면 동네 ‘버프’를 줄 수 있다. 너무 가까우니 웬만한 수준이라면 그럭저럭 먹을 수 있으며 심지어 재방문도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이 경우 어쩌면 실행보다는 개념 차원의 맛에 더 의미를 줄 수 있다. 완성도가 조금 떨어져도 좋으니 맛이 각각의 음식에 기대할 수 있는 좌표 및 오차 범위 안에 들어가는 게...

[시청] 이나니와 요스케-350년 전통의 압축?

<압축 성장의 고고학>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엉뚱하게도 시청의 우동집 이나니와 요스케 생각이 났다. 먹고 나오는데 계산대 바로 옆, 입구로 통하는 복도에 판매용 면과 쯔유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명함에는 ‘350년 전통 이나니와 우동’이라고. ‘그럼 저 전통이 완제품 면과 쯔유로 압축되어 한국에서 반조리 형태로 팔리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었다. 그 자체가 불만이라는 말은 아니다. 어설픈 ‘완조리’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