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매거진

미식대담 (20)-음식 전문 편집자 김옥현 (2)

해가 지기 전에 올라오리라고 예상하는 오디오클립 ‘미식대담‘ 20화는 지난 주에 이어 음식 전문 편집자인 김옥현 씨와 나눈 이야기로 채워진다. 이번화에서는 단행본과 모바일 환경으로 화제를 돌려 시각, 더 나아가 영상매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작금에 문자 중심의 매체가 감안해야 할 영향이나 접근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미식대담 (19)-음식 전문 편집자 김옥현 (1)

일이 밀려서 ‘광화문 국밥과 미식대담, 빕 구르망‘ 2편을 아직 못 쓰고 있다. 오늘은 일단 오후에 올라올 오디오클립 ‘미식대담’의 새 에피소드를 소개하자. 이번 및 다음 주의 미식대담에서는 음식 전문 편집자 김옥현 씨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영국 BBC 방송국의 음식 월간지였던 ‘올리브 매거진’의 한국판(이 발간될 시점에서 이미 BBC로부터 독립되었지만)의 창간 편집장이었으며, 현재는 모 출판사에서 실용-음식 부문을 맡고 있다....

[제주] 밀리우-목적지 레스토랑의 가능성과 한계

밀리우는 멀다. 서울을 기준 삼자면 일단 비행이 걸린다. 고작 50분짜리 짧은 여정이지만, 비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온갖 절차가 거리감을 여러 켜로 더한다. 한편 제주도를 기준 삼아도 가깝다고 볼 수는 없다. 공항에서 차로 꼬박 한 시간이 걸린다. 제주도 초행자에게 레스토랑이 자리 잡은 해비치 호텔은 나름의 고립된 지역처럼 다가온다. 이 모든 절차와 번거로움을 레스토랑이 보상해줄 수 있을까....

[청담동] R고기

식전주로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고, 고기에는 대표가 세월에 걸쳐 마시고 고른 바롤로를 곁들일 수 있다. 배경으로는 팻 메스니가 흐른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다. R고기를 구축한 모든 철학에 동의하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총체적 경험의 차원에서 다른 곳보다 즐겁게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습관으로 점철된 한식 직화구이의 형식에 변화를 시도했고, 무엇보다 고급 외식 형식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