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마법의 모사품

한참 동안 제품만 있고 재고는 없는 오뚜기의 고기리 막국수를 드디어(…) 먹었다. 무엇보다 면이 가장 궁금했는데 4분이라는 짧은 조리시간, 글루텐 함유, 삶고 난 뒤의 질감을 감안하면 메밀향을 최대한 불어 넣은 밀가루면 같지만 나쁘지 않다. 들기름과 간장, 김가루와 통깨까지 네 가지의 스프 및 고명이 맛을 내는데, 처음에는 고기리에서 먹은 오리지널을 생각하며 먹기 시작하지만 대접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할 때쯤이면...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

며칠 전 충청도에 출장을 갔다왔다. 당일치기에 장항선을 타지도 않았으며 온갖 차례 음식 같은 걸 배 터지게 먹지도 않았건만 조건반사처럼 라면이 먹고 싶었다. 거의 언제나 충청도에서 돌아온 밤에는 라면을 끓여 먹곤 했었으니까. 생각해보면 온갖 음식들로 배는 물론 머릿속까지 느글거리는 상태에서 라면 만큼 좋은 음식이 없었다. 그것도 웬만해서는 라면 같은 건 안 먹는 게 좋다는 ‘만트라’를 꾸준히 유지해온...

오뚜기 콩국수 라면-잠재력 있는 모사품

콩국수는 어떤 음식이어야 하는가. 밖에서 잘 사먹지도 않지만, 먹을 때마다 고민한다. 여름만 되면 많은 음식점에서 ‘직접 갈아 만든 콩물’을 내세우며 팔지만 이름처럼 콩만 갈았다면 맛있기가 어렵다. 고소한 맛이 있더라도 밋밋하기 일쑤며, 그나마도 찾기 어려운 곳이 많다. 호두나 잣, 하다못해 아몬드라도 좀 더해 갈아줘야 정점이 생긴다. 게다가 질감의 측면에서 걸쭉함에 높은 가치를 주다 보면 밀가루 위주의 소면이 썩...

오뚜기 진짬뽕-국물의 단맛, 면의 단면

오랜만에 라면 리뷰를 해보자. 오뚜기 진짬뽕이다.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하고 싶어졌다. 첫째, 어딘가에서 이 라면이 맛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둘째, 그 이야기를 듣고 별 생각 없이 찾아 나섰는데 없었다. 반경 1km내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뒤졌는데 별 소득이 없었다. 결국 집에서 좀 떨어진 편의점에서 찾아냈는데 한 봉 1,500원. 말하자면 비싼 라면이다. 먹고 글 써볼만하다. 셋째, 오늘도 그렇고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