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버터

[빌리 앤젤] 앙버터 모나카-2021년 최악의 소비

어쩌다 빌리 앤젤에 들어갔는데 앙버터 모나카와 백설기 롤케이크라는 신기한 물건들이 있어 지갑을 열었다. 전자인 앙버터 모나카는 처참한 실패.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기성품 모나카 껍데기에 팥을 대강 바르고 버터 한 쪽을 대강 얹었다. 그리고 3,000원. 절대적인 금액으로 따지면야 크지 않지만 만약 1,000원짜리 지폐 세 장을 길거리에 그냥 버렸다면 누구라도 미친 사람 취급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질식사한 제과제빵의 레퍼런스

슬슬 질식사의 문턱에 접어들고 있는 도너츠를 살펴보고 나니 이미 맛의 세계를 하직한 제과제빵의 레퍼런스들이 생각났다. 1.마카롱: 마카롱의 핵심은 껍데기일까 소일까? 한국에서는 후자라 믿었으니 지옥의 뚱카롱이 탄생했다. 마카롱의 원조라는 피에르 에르메와 라뒤레마저도 몰아내는 한국형 뚱카롱의 파워! 2. 레이어드 케이크: 크리스티나 토시의 디저트는 충분히 독창적이지만 미국의 질펀한 맥락 속에서만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정교함을 대신 푸짐함을 선택한 케이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