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 트리플 민초-민초(民草)는 서러워

배스킨라빈스에 ‘민초’ 끝판왕이 등장했다고 들어 걸음하였다. 맛은… 실망의 끝판왕이었다. 일단 끝판왕이라 자처하기에는 민트의 향이 너무 약했다. 그렇지 않아도 치약맛이라는 증오를 한쪽에서 사고 있으므로 정말 그 정도의 ‘임팩트’를 예상했건만… 맹숭맹숭했다. 거기에 배스킨라빈스 제품군 전체의 현실인 불량한 매개체가 민트의 존재감을 한층 더 약화시켰다. 좋은 지방을 썼더라면 미량의 향료만으로도 풍성한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텐데, 동물성 여부를 따지기 전에...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의도적인 불량품

*Note: 서울유업의 저지 우유를 컬리에서 판매하고 있다. 어제 글을 쓰면서 검색했을 때는 드러나는 게 없었던지라 다시 찾아보니 뉴스가 나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서울유업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에도 올라있지 않다. 컬리의 후기 등록 일자를 살펴보니 12월 첫째주부터 판매한 것 같다. 하. 뚜껑 속의 비닐 포장을 뜯으니 밀도가 낮아 보이는 아이스크림의 조직이 드러났다. 그러면 그렇지. 맛을 보니 영락없다. 아무런 중량감...

매일우유’맛’ 소프트콘-멈추지 않는 시대착오

편의점에서 식물성 유지 안 쓴 아이스크림을 쉽게 사먹을 수 있는 2019년에 우유’맛’ 아이스크림을 특정 편의점 한정으로 파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놓고 지금까지 매일유업이 들여온 요식업의 실패를 떠올렸다. 말도 안되는 음식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 페럼타워의 안즈나 에스프레소를 부어도 녹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아이스크림으로 끔찍한 아포가토를 만들어 파는 폴 바셋 등이 기억 속에서 ‘소화가 잘 되는 우유’ 등의...

허쉬 (안)크리스피 샌드위치

어딘가에서 점심 시간 직전에 미팅을 했는데 끝나고 나니 건물에 구내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한 끼 기쁜 마음으로 해결하고 직장인이라도 된 기분을 느껴 바로 옆의 편의점에서 사진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사먹었다. 사실 예감이 좋지는 않았다. 집어 들었는데 봉지 내부에 얼음 결정이 서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 얼었다 녹았나 보군. 그리하여 같은 제품을 좀 뒤적거려 보았으나 똑같은 느낌이었다. 아이스크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