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5_쌀과 귤
밖에 나온 김에 습관적으로 백화점에 갔다가 쌀이 떨어졌다는 걸 가까스로 기억해냈다. 쌀이 떨어졌다고 끼니를 굶지는 않지만 꼭 밥이어야만 할 때 없으면 서글퍼진다. 꼭 밥이어야만 할 때가 있어서 지어 먹으면서 생각을 하는데, 만약 누군가 혼자 끼니를 해결하기를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면이나 빵 등 다른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밥 탓에 당신은 쓸데없이 서글픔을 느낄 수도 있다. 야근하느라 피곤해서...
밖에 나온 김에 습관적으로 백화점에 갔다가 쌀이 떨어졌다는 걸 가까스로 기억해냈다. 쌀이 떨어졌다고 끼니를 굶지는 않지만 꼭 밥이어야만 할 때 없으면 서글퍼진다. 꼭 밥이어야만 할 때가 있어서 지어 먹으면서 생각을 하는데, 만약 누군가 혼자 끼니를 해결하기를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면이나 빵 등 다른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밥 탓에 당신은 쓸데없이 서글픔을 느낄 수도 있다. 야근하느라 피곤해서...
떡의 실패 명절 전후가 한식을 도마에 올려 놓기 가장 좋은 시기다. 좋든 나쁘든 그나마 관심이 쏠린다. 트위터에서는 송편 이야기가 나왔다. 콩과 깨송편에 대한 이분법적 선호도의 대립이다. 물리지 않아 콩송편을 더 좋아하지만 끔찍하게 싫어하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진짜 문제는 떡 자체다. 과연 떡은 현대에 의미 있는 먹을 거리일까. 시간이 갈 수록 ‘아니다’ 쪽으로 기운다. 전통이라는...
동네 이마트에서 사온 약 2주전 즉석도정 쌀을 사왔다. 현미와 백미를 각각 1kg씩 사서 플라스틱 밀폐 용기에 한데 섞은 뒤, 찬장에 넣어두고 꺼내 밥을 해 먹는 패턴이다. 그런데 한 사나흘 밥을 안 한 뒤 꺼내보니 바구미 가족이 피크닉을 벌이고 있는 것 아닌가. 5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으므로 당황하지 않고 이마트 고객 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해당 매장의 제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