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종강

마요네즈라도 발라야 할 것 같아 수퍼마켓에 가서 튜브를 만지작 거리다가 그냥 나왔다.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아이올리를 만드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 나 혼자 먹을 것이 아니고 여름이므로 노른자를 물중탕(또는 저온조리)해서 45도까지 올려줘야 되는데 차마 그것까지는 또 못하겠더라. 궁리 끝에 그냥 적당히 삶아서 가운데에 채워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했다. 햄과 치즈 사이에서 적절히 부드러움을 좀 주라고. 대학원...

커피 수업

이라고 해봐야 추출 등등을 위한 요령을 가르치는 건 아니고, 도구나 책 등을 중심으로 문화에 대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뤘다. 집에 있는 모든 커피 관련 도구를 전부 싸들고 가는 등 삽질을 했으나 아침에 괜히 그라인더 청소를 했다가 뭔가 삐끗했는지 목표로 삼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좌절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