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란의 전제 조건

약 한 달쯤 전에 트위터에서 ‘수란 파동’이 있었다. 이태원의 ‘핫 플레이스’에서 에그 베네딕트에 삶은 계란을 얹어 낸 것. 아주 웃기는 일 맞다. 수란이 엄청나게 어려운 조리법도 아닌데다가, 언제나 그 굳지 않은 노른자가 소스와 한데 어우러지는 극 및 미각적 효과가 핵심이기 때문. 물론 삶아서도 얻을 수 있지만 사진의 삶은 달걀은 그럴 가능성도 없어 보였다. 2015년에 프랑스어로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