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태권도와 한식 세계화

1986년,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를 참관하러 갔었다. 초등 5학년이었고 태권도장에 다녔으므로 단체 참관을 했는데,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못 따는 광경을 보았다. 35년이 지나 2021년, 한국은 태권도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만큼 태권도가 널리 퍼져 인구가 적고 올림픽에서 성과를 크게 거두지 못하는 국가에서도 입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그렇다면 이것이...

한식의 세계화?

이런 주제로 글을 굳이 써야 하나? 마음 속에서 깊은 회의가 신물처럼 솟아 올라온다. 어차피 벽에 대고 말하는 셈이니 별 의욕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몇 십에서 몇 백에 이르는 글에 나눠 나는 이 주제에 대해 분산해서 논해왔을 것이다. 딱히 재미있는 주제가 아니다. 그런데 며칠 전 굉장히 이상한 글을 보았다. ‘한식이 세계화되지 않는 이유는 비평 문화가 없기 때문’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