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설빙-비운의 복숭아 빙수

조금 전, 점심을 먹고 4,250원짜리 복숭아를 먹었다. 이런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정말 더럽게 맛이 없었다. 늘 말하듯 인공감미료풍의 뭉근한 단맛이 과즙도 아닌 흥건한 수분에 둘러싸여 잠시잠깐 지나가고 말 뿐인 한국의 복숭아는 대체로 맛이 없지만, 올해는 그 정도를 넘어섰다. 그 단맛도 거의 없거니와 뒷맛은 쓰거나 떫다. 8월이 되면서 모든 과일맛이 급격이 나빠졌고 그 가운데 복숭아가 최악이었다. 혹시...

설빙-인절미 빙수와 ‘UX’의 문제

갔노라, 보았노라, 먹었노라. 그리고 참혹하게 사레들렸노라.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는 설빙에서 처음 인절비 빙수를 먹고 난 소감이다. 간단히 말해서 생각 없는 음식이고, 시간을 들여 글을 쓸 가치도 없다. 하지만 예상처럼 이런 의견을 어젯밤 트위터에 밝히자 적어도 예상 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을 맛보았다. 그 반응에 성원하고자 글을 보태겠다. ‘생각 없다’라고 평하지만 이 빙수가 계획의 산물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우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