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선정주의

사람이 말도 안되는 말을 들으면 짜증이 나는 법이다. 짜증에 젖어 있던 차, 어느 매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관련 주제에 대해 글을 쓰지 않겠냐는 것. 일을 맡겨 주신다니 감사할 일이지만 나는 주저했다. 그래서 하룻밤을 숙고하다가 죄송하지만 맡지 못하겠다고 답을 했다. 이런 일은 사실 흔치 않다. 프리랜서 9년차에 청탁을 거절한 경우는 정말 열 손가락, 잘하면 다섯 손가락으로 꼽는다.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