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삼청동] 긴자 바이린-목숨 걸고 먹은 돈까스

아니다, 절대 과장이 아니다. 나는 목숨을 걸고 긴자 바이린의 돈까스를 먹었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며칠 전 점심을 먹으려 갔는데 일대의 보도에 전부 살얼음이 끼어 있었다. 조심스레 걸어 음식점에 도착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발깔개 바로 앞의 대리석(화강암) 바닥에서 옆으로 미끄러져 두 발이 순간 한꺼번에 공중에 떠올랐다. 더 잘 묘사해줄 수 있는 영상을 아는데 마땅한 검색어가 생각나지 않아...

[삼청동] 프라이빗 133

  어쨌든 가보았던 음식점은 기억한다. 어떤 곳은 때로 잠깐 전면으로 부각되었다가 다시 뒤로 물러나 희미해진다. 다른 곳은 언제나 뒤에 머물러 있지만 존재감이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삼청동의 프라이빗 133은 굳이 분류하자면 전자다. 올 초에 갔다가 리뷰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재방문 안했고 이후 아주 가끔씩 생각이 났다가 사라지곤 했는데, 요 며칠 갑작스레 부쩍 전면으로 치고 올라왔다. 물론 이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