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경기 문주시] 만양정육점-방송 맛집 탐방기

지난 토요일, 내 마음이 끝도 없이 설레었다. 텔레비전에 나온 그 맛집,  만양정육점을 가게 되다니! 만양정육점이 대체 얼마나 대단한 맛집인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으리라. 만양읍에서 문주시, 경기도, 수도권을 넘어 이제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폭발하는 그곳, 만양정육점! 말로만 들어 왔던 삼겹살맛이 과연 어떨지 너무나도 궁금해 여정의 대부분에 과속을 하고야 말았다. 이다지도 인기가 폭발하다보니 한두 시간 대기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

[한남동] 나리의 집- 힙함과 허름함의 교차점

꽤 오래 전의 일이다. 근처를 지나가다가 축구선수 김남일이 거대한 검정 승용차를 앞에 세워두고 가게로 들어가는 광경을 우연히 목격했다. 과연 뭐하는 곳이기에. 궁금했지만 굳이 확인하지 않고 두었다가 최근에서야 한 번 가봤다. 이런 곳이었군. 냉동삼겹살과 멀건 찌개, 조미료 풍미™ 그득한 김치 등으로 이루어진 음식은 딱히 특별할 게 없었다. 좋을 수도 없지만 널린 게 이런 음식점이니 딱히 놀랄 일은...

삼겹살과 김치

선길문 공연을 보고, 저녁 거리 걱정을 하면서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10시를 훌쩍 넘겼으니, 저녁을 걱정하기엔 확실히 늦은 시각이었다. 하지만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점심의 기억을 도저히 가셔낼 수가 없었다. 문자 그대로 정말 토할뻔한 음식이었다. 레스토랑 음식에서 삼각 김밥과 오뚜기 3분 요리의 맛이 난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택시에서 1분만 늦게 내렸더라면, 활명수라도 마시지 않았더라면 나는 분명 집...

삼겹살의 주말

다른 일도 있었으나 무게와 부피로는 삼겹살이 압도한 주말이었다. 1주일 절여 놓은 베이컨을 구워 마무리했고, 또 한 편으로 압력솥에 오렌지주스와 조린 삼겹살을 토요일 저녁에 먹었다. 늘 말하지만 삼겹살은 어려운 부위다. 지방은 언제나 넘치고, 살코기는 언제나 메마르다. 이 둘의 균형을 그냥 불판에 구워서는 맞출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대개 그렇게 먹는다. 나는 1년에 한 두 번 정도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