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

[남대문시장] 부원면옥-비빔냉면

지난 몇 주 동안 약간 정신 나간 것처럼 냉면을 열심히 먹고 다녔다. 그런 가운데 부원면옥의 제육고명이 별도의 메뉴로 나가는 어떤 곳의 돼지고기보다도 맛있었다(물론 이곳에도 별도의 메뉴가 있기는 하다). 그래서 습관처럼 물냉면을 먹다 말고 깨달았다. 여기에서는 비빔냉면을 먹어야 한다. 사실 나는 웬만해서는 비빔냉면을 먹지 않는 사람이고 비빔냉면이 정확하게 ‘냉면’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확실히 비빔냉면이 빛난다. 고기를 좀...

[장충동] 평양면옥-만두소의 마늘과 간접 가열

올 여름엔 평양냉면을 좀 더 열심히 먹을 계획이다. 지난 주엔 장충동 평양면옥에 갔는데 냉면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은 가운데, 만두소의 마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외가의 뿌리가 이북이라 그 맛도, 표현도 알지만 쓰지 않는 가운데, 평양면옥의 만두는 ‘슴슴하다’는 맛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준다. 압구정 만두집이나, 그쪽 평양면옥의 만두보다도 더 좋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남대문시장]부원 면옥-그냥 상식적인 한 끼

[남대문시장]부원 면옥-그냥 상식적인 한 끼

가격에 맞는 음식이란 무엇인지, 언제나 생각하게 된다. 이를테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6,000원짜리 냉면을 먹는다면 무엇을 기대하는 게 맞을까? 뭐 헤아려보자면 끝도 없겠지만, 좋은 재료나 뭐 이런 것들 보다는 깨끗하게 만들고(이건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조미료로 때울 생각 안 하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모르다가 우연히 이야기를 듣고 부원면옥에 가게 되었다. 여름이라고 딱히 냉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