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오슈

[연희동] 곳간-어떤 브리오슈

상호는 ‘곳간’이고 상품은 ‘전세계 빵(5,000원)’, 대체 ‘전세계’가 무엇인가 궁금했다. 답은 영수증에 담겨 있었다. 바로 사업주이자 빵 굽는이의 이름이었다. 쿠키 몇 가지를 빼놓으면 그 ‘전세계 빵’ 한 종류만 파는데, 명목상으로는 브리오슈다. 다만 계산하며 물어보니 밀가루 대비 버터의 비율(즉 제빵사의 비율)이 30%대라니 평범한 축에 속한다. (브리오슈는 버터의 비율에 따라 ‘가난한 이 25%안팎-중산층 50%-부자 80% 중후반’ 으로 나뉜다) 표면에서 드러나듯 기술이...

코스트코 이즈니 버터 “브리오슈”와 브레드 푸딩

기회가 닿으면 코스트코에서 파는 식품 전체를 분류 및 리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빵은 단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는데, 이즈니 버터를 썼다고 해서 호기심에 집어와봤다. 그러나 이미 계산대에서 발견한 ‘버터 함유량 10%’라는 문구. 과연 이것을 “브리오슈”라고 볼 수 있는 것일까? 참고로 밀가루 대비 버터 함유량에 따라 브리오슈를 부자-중산층-가난한 자의 것이라 3단계로 분류한다. 기준은...

[서래마을] 공트랑 쉐리에-먹을 수 없는 브리오슈와 브랜드의 가치

정말 완전한 우연이었다. 두 달쯤 전인가, 토요일 아침 시간이 남아서 서래마을 스타벅스에 앉아 있다가 공트랑 셰리에를 발견한 것. 정기 방문이었으리라. 베이글 먹는 그를 보며 ‘과연 저걸 먹고 싶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하다못해 건너편의 파리 바게트 빵(윗쪽의 크라상 말고)이라면, 설사 더 수준이 낮을지언정 이해할 수 있다. 뭐 나름 경쟁업체 실태 파악 정도라고 하면 될 것 아닌가. 하지만 스타벅스라…...

아마추어는 찬 바람 불때나 시도하시라고 권하고픈 브리오슈

아마추어는 찬 바람 불때나 시도하시라고 권하고픈 브리오슈

사실 시도해본 건 근 한 달 전이었는데, 결과물이 신통치 않아서 올릴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제가 워낙 ‘미친듯이’ 라는 말을 그야말로 미친듯이 많이 쓰는 사람이므로 늘 그 말을 쓸 때마다 미친듯이 망설이기는 하지만, ‘미친듯이’를 안 쓸 수가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브리오슈는 사실 제가 즐겨 먹지도, 또 먹어서도 안 되는 종류의 빵입니다. 게다가 버터가 녹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