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붕어빵, 호두과자와 음식의 시각성

모두가 안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안 들어 있다’가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 모두가 일종의 유희로 받아 들인다. 오히려 붕어가 들어 있다면 더 이상할 것이다. 물론, 현대 요리의 세계에서 완벽하게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붕어를 주재료로, 붕어처럼 생긴 빵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맛도 있을 것이다. 호두과자는 어떤가. 레스토랑을 취재 다니며 거의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붕어빵...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들어 먹은 자작 붕어빵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들어 먹은 자작 붕어빵

길거리에서 사먹는 붕어빵에 별로 미련은 없는 사람인데 집에서는 꼭 한 번 해서 먹어보고 싶어서 겨울 내내 별렀으나 팬 값 만 오천원을 쓰기가 뭐해서T_T 겨울이 거의 다 갈 때까지 미루다가 이제서야 구워봤다.  팥소야 뭐 별 게 없다고 생각해서 팥을 사다가 며칠 냉장고에서 불렸다가 은근한 불에서 적당히 조려 설탕을 섞어 준비해두고, 반죽을 어떻게 만들까 싶어 인터넷을 뒤져 보았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