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이름으로
일을 하나 의뢰받았다. 북토크에서 인사를 나눈 적 있는 독자로부터 언질을 받고 담당자가 연락을 해 왔다. 사찰을 취재한 뒤 일정량의 원고를 쓰는 일이었다. 사실은 일의 내용에 대해 알기도 전에 나는 약간 우려했다. 언질을 준 독자로부터 일과 관련된,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 부탁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 그런 맥락은 절대 아니고, 어떻게 보아도 일천한 음식평론가가 성사할 능력이...
일을 하나 의뢰받았다. 북토크에서 인사를 나눈 적 있는 독자로부터 언질을 받고 담당자가 연락을 해 왔다. 사찰을 취재한 뒤 일정량의 원고를 쓰는 일이었다. 사실은 일의 내용에 대해 알기도 전에 나는 약간 우려했다. 언질을 준 독자로부터 일과 관련된,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 부탁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 그런 맥락은 절대 아니고, 어떻게 보아도 일천한 음식평론가가 성사할 능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