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봉피양-현대화의 노력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회차 관람을 위해 천호동 아이맥스에 처음 가보았다. 그 김에 봉피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의 갈비를 먹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 정확하게는 ‘모순’이라 칭하는 게 맞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굳이 직화로 내 눈 앞에서 숯불로 구워 먹어야 한다. 그래서 뼈 사이의 살을 얇게 저미고, 그것도 모자라 칼집을 넣는다. 갈비는 동물의 몸통을 이루는 뼈의 모임이다. 안에는 온갖...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회차 관람을 위해 천호동 아이맥스에 처음 가보았다. 그 김에 봉피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의 갈비를 먹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 정확하게는 ‘모순’이라 칭하는 게 맞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굳이 직화로 내 눈 앞에서 숯불로 구워 먹어야 한다. 그래서 뼈 사이의 살을 얇게 저미고, 그것도 모자라 칼집을 넣는다. 갈비는 동물의 몸통을 이루는 뼈의 모임이다. 안에는 온갖...
얼마 전 이쪽 동네에 갈 일이 생겨 벽제갈비/봉피양 본점에 처음 들러봤다. 그쪽에서 일을 하느라 작년에 서초점인가? 하여간 강남역 근처 매장에 빈번하게 갈 일이 있었는데 솔직히 음식에 만족한 적이 없었다. 공항점에서도 냉면을 먹어보았는데 그건 강남에서 먹던 것보다도 훨씬 더 못했다. 무엇보다 조미료를 너무 많이 넣은 느낌이었다. 점심에 혼자 앉아 고기 구울 마음의 여유는 없고 해서 순면(15,000)만 한...
냉면 육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논쟁이 벌어지는지 아닌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만약 그렇다면 결국 핵심은 고기국물을 차게 먹는다는 데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음식은 온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 언제나 뚝배기에 팔팔 끓여 나오는 찌개며 탕을 먹는 게 바보짓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뜨거워서 맛을 모를게 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차게 먹으면 높은 온도에서 못 느끼던 맛 또는 냄새가 두드러진다. 멸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