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갈비

[국의 한국인(8)] 벽제갈비 한우곰탕-한우라는 계륵

너무 없어보여서 실제 사진을 올리지 말까 망설였다. 15,000원짜리 치고 너무 먹고 싶지 않게 생긴 비주얼 아닐까? 실제로도 그다지 맛은 없다. 건더기는 체면치레라도 하지만 1인분이라기에는 흥건하게 많은 국물은 감칠맛의 메아리만 살짝 울리다가 만다. 매장의 공간도 반찬도 서비스도 아무 것도 없는 제품을 모든 면-심지어 포장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에서 빈약하게 내놓은 것 자체도 그다지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근본적으로 한우는...

[국의 한국인(7)] 벽제갈비 양곰탕-어쨌든 아쉬운

사진을 찍으니 실제보다 더 없어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양이 많지 않은 이상 건더기가 국물 위로 올라오기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전체 양이 500그램이고 심지어 국물조차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출지는 각자 알아서 할 일이지만 나는 무엇보다 섬세함이 부족해 아쉬웠다. 집에서는 아무래도 좀 더 집중해서 먹을 수 있다보니 단점을 더 잘 느낄...

[방이동] 봉피양-현대화의 노력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회차 관람을 위해 천호동 아이맥스에 처음 가보았다. 그 김에 봉피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의 갈비를 먹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 정확하게는 ‘모순’이라 칭하는 게 맞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굳이 직화로 내 눈 앞에서 숯불로 구워 먹어야 한다. 그래서 뼈 사이의 살을 얇게 저미고, 그것도 모자라 칼집을 넣는다. 갈비는 동물의 몸통을 이루는 뼈의 모임이다. 안에는 온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