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버터] 라꽁비에뜨-소금의 매서운 손길

요즘 잘나간다는 라꽁비에뜨 버터를 먹어보았다. 무염은 품절이라 바로 살 수 있는 가염을 주문했는데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버터 자체가 맛있는 건 확실한데 소금이 맛을 채 느끼기도 전에 여운을 확 잘라버린다. ‘오오, 돈값 하는구나 풍성한데…’라는 감동이 북받쳐 오르기가 무섭게 소금의 매서운 손길이 버터의 꼬리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애초에 선택권이 없어서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맛을 보고 아차 싶어 포장을 확인해...

상하목장 슬로우 버터(가염)

매일에서 발효버터가 나왔다. 때도 됐지. 그나마 매일이 가장 열심히 한다. 롯데마트에서 200그램에 6,000원을 약간 밑도는 가격으로 샀다. 오픈마켓에서 루어팍-가장 만만한 수입 발효버터-를 250그램 4,000원대(혹은 그 이하)에 살 수 있으니 경쟁력은 여전히 미심쩍지만 그래도 나왔다는 의미는 높이 살 수 있다. 맛은…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라고 모호하게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다. 좋은 버터는 설사 발효시키지 않았더라도,...

발효 버터와 발효’맛’ 버터

작년 말 처음 발견한 ‘폴 크릭 버터(Fall Creek Butter)’를 사보았다. 그 전에 산 호주산 ‘골든 천(Goldern Churn)’의 맛이나 질감이 훌륭해서 다른 걸 굳이 써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는데, 6,000원 이하로 파는 곳이 있어 몇 덩어리 산 것. 그냥 스위트 크림인지 발효 버터인지 궁금해서 제조업체 등의 인터넷을 뒤져 보았는데 우유 외 ‘natrual flavoring(자연 조미료)’이 첨가 되어 있다는...

미제 우유의 출현, 한국 우유의 현실

간만에 코스트코에 들렀더니 미국산(정확하게 말하자면 캘리포니아산) 우유가 들어왔기에 마셔보았다. 간만에 미제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는 아니고, 가격(1/2갤런, 즉 1.89L에 3,990원)과 품질을 견주어 보고 싶었기 때문. 120도에 2초인가 순간 살균을 했고, 굳이 그 결과는 아니겠지만 맛은 썩 훌륭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네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보통 우유가  1L(또는 930ml)에 2,500원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그보다는 나은 선택이다. 맛도 동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