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연남동] 페퍼민트 패티-점멸하는 맛

옛 몽고네 혹은 그 옆집 공간에 있는 페퍼민트 패티에서는 ‘스매시 버거’를 낸다. 스매시 버거(smash burger)는 이름처럼 번철에 올린 패티를 뒤집개 등으로 꾹 눌러 모양을 빚는 동시에 표면을 강하게 지져 만든다. 따라서 둥글넓적하게 모양을 미리 잡아 놓지 않은, 구형의 고깃덩이를 번철에 올려 모양을 잡는 동시에 굽는다. “육즙”이 촉촉하게 살아 있는 상태보다 표면이 바삭한 웰던이 스매시 버거의 지향점이므로...

[한남동] 다운타우너 버거-‘레스팅’의 중요성

‘부분의 합이 전체보다 크다’라는 말이 있는데 음식에서는 버거에 가장 잘 들어 맞는다. 기다림을 거쳐 다운타우너스의 치즈 버거(6,800원)를 받아 들었을 때, ‘셰이크섁’이 원래 이래야 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일단 비율 맞춰 제대로 조리한 느낌의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참 잘 생겼다. 버거를 놓고 텍토닉을 말한다면 웃긴다는 반응도 나오겠지만, 그만큼 구축적이면서 각 요소의 크기-두께-조리 상태-온도 등의 비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