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드레스코드, 메뉴의 역할

얼마 전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저녁을 먹고 2차로 바에 갔다. 그도 초행이라 했다. 자리는 있었는데 드레스코드에 의하면 남성의 경우 깃이 없는 옷을 입을 경우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럼 어쩔 수 없지. 직업적인 이유에서라도 이런 경우라면 대부분 토를 달지 않고 자리를 뜬다. 다만 양해를 하고 화장실에 들렀는데 그 사이에 일행이 잠깐 이야기를 나눈 모양이었다. 바 측은 규정이니까...

바 틸트-지속과 성장의 과제

시계를 20년 전으로 되돌려 볼까. ‘동수 선배’ 기억이 난다. 학교 앞 한 호프집의 주인이었다. 호칭 그대로 진짜 학교 선배였다. 아마도 교육학과였고 10년 쯤 선배였다. 한창 유행하던 PC 통신 학교 동호회의 일원으로 알게 되어 종종 찾아갔다. ‘생맥’도 ‘쏘야’도 대단할 건 없었지만 비슷하다면 그래도 안면이 있는 사람의 가게에 찾아간다는 생각을 다들 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동수 선배는 가게를...

앤젤스 셰어-하이볼 한 잔의 짧은 감상

어제 간만에 ‘바 호핑’을 했다. 그 가운데 처음 들러본 앤젤스 셰어(Angel’s Share)에 대한 짧은 감상. 1.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 찾아갔는데 그 자리가 아니었다. 앤젤스 셰어가 속한 어쩌다 가게 전체의 주소가 잘못 되어 있었다. 한참 헤매다가 기사를 검색해서 주소로 찾아갔는데 물어보니 누가 주소 등록을 잘못했다고. 참고하시길. 2. 가정집을 개조한 건물인데 잠깐 들러서 확신은 없지만 원래 차고였던 공간이...